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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여자?금성남자!

남자 재활용 설명서


[남자 재활용 설명서]




[남자 재활용 설명서]

“남자가 없어. 남자가.” 이 말엔 ‘쓸 만한’이란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런데 ‘쓸 만함’의 판단 기준은 뭘까? ‘과거’ 때문에 일단 기피하게 되는 돌싱, 예전 남자친구, 친구의 예전 남자친구 세 가지 대상에 눈을 돌려보라. 그 중에도 ‘쓸 만한’ 남자는 분명 있다.


돌싱 = 결국 괜찮은 남자가 괜찮은 남자’라는 것이 관계의 지론이다.

자녀가 있는지 ?
 자녀의 유무는 돌싱남의 판단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남자가 키우고 있지 않더라도 
자녀가 있다면 살면서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상처인지?
 그의 상처에 나 자신까지 상처입거나 외로워질 수 있다. 과연 나는 그 상처를 품을 수 있는 
여자인지도 곰곰이 따져보아야 한다. 

이혼 사유가 무엇인지?
 ‘그 여자는 못했지만 나는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안 변한다.
 심한 주사, 폭력 성향 등의 사유라면 간과하지 말 것. 

이혼 후 충분한 시간을 가졌는지?
 돌싱인 남친은 지난날을 보상 받으려는 심리로 관계를 서두를 수 있다. 천천히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와 한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현실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 부인과 비교하는 듯한 말을 하는지?
 어떤 이유로든 전 부인과 비교하는 말을 하는 남자는 OUT. 이쪽도 마찬가지다. 굳이 캐묻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전 부인과 가끔이라도 만나는지?
만약 아이가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데 가끔이라도 전 부인과 연락을 주고받고 만난다면
 그건 감정 정리가 안 끝난 것이다. 

재산 문제는 깔끔한지?
아이가 있다면 성장해서나 결혼할 때 재산 상속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그가 지금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현재 그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내, 며느리, 아이 엄마 중 누구인가. 여기에 결혼 후 
어떤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돌싱이라는 점 외엔 지나치게 스펙이 월등한 건 아닌지?
돌싱인 것 외에는 조건이 탁월하다? 마치 거래하듯 월등한 스펙만 계산하고, 
이 만남을 인생 역전의 기회로 여기는 건 아닌지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예전 남자친구 = ‘두 번째 연애는 성공할 자신이 첫 번째 때보다 두 배 이상 확고했을 때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외로워서 만나려는 것은 아닌지?
 둘 다 냉정하게 생각해볼 부분이다. 예전 남친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사실 가장 큰 이유가 ‘외로워서’이다. 남자는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는 두렵고, 혼자인 기간은 길어지고 있고. 그럴 때 생각나는 존재가 예전 남친. 외로움에 져서 ‘다시 만나볼까’ 하는 거라면 관두는 게 좋다.

치명적인 이별 사유는 해결되었는지 ?
사람은 변하기 힘들고, 남자는 더욱 변하기 힘들다. 경제적인 문제나 가족 등 주변 상황 때문에 헤어졌던 것인데 그 부분이 해결되었다면 다시 만나도 괜찮다. 하지만 그가 가진 성격적 결함 때문에 헤어진 거라면 과감히 아닌 걸로 정리하자.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지 ?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 예전 남친을 다시 만나려 할 때에는 ‘그가 나만큼 사랑한 여자는 없어’라는 자신감 때문에 마음먹는 경우가 많다. 오래 사귀었거나, 나의 한두 번 연락에 바로 동요하는 기미가 보이면 사실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내 행복을 떠나서 그의 행복도 생각해보자. 만약 다시 헤어진다면 ‘한때는 사랑했던 그’에게 어떤 짓을 하는 것인지. 

스스로 열정에 대해서는 포기가 되는지?
새로운 만남에는 열정이라는 달콤함이 있다. 하지만 옛날 남친과의 재탕 연애라면 열정은 희박하다. 다시 만난 뒤 처음에는 나름대로 둘 사이의 드라마가 생긴 거라 열정이 조금 살아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지난 뒤엔 편안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리고 그 편안함은 권태로 느껴질 가능성도 크다. 2차 이별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그때와 다른 연애를 할 자신감과 매력이 생겼는지 ?
남자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몇 년 사이 삶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섹스만 생각하던 짐승 수컷에서 앞으로의 삶의 그림을 그리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이성적인 전투력이 상승한다. 이 시기에 일에 잘 적응하고 자신감을 높인 남자는 연애에 있어서도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다. 그가 이렇게 변했다면, 그 남자는 이제 쓸 만한 남자가 됐다. 

헤어진 뒤 나를 어떻게 끊어냈는지?
헤어지는 방식이 중요함은 물론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 나를 잊으려 했는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어떤 남자는 단번에 예전 여친의 블로그든, 페이스북이든, 트위터든 모든 관계를 끊는다. 그리고 그런 남자는 바로 새로운 여자를 만난다. 하지만 반대로 몇 달에 걸쳐 잊으려 노력한 남자는 진심이라는 씨앗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남자라면 더욱 낫다. 그에게는 자존심보다 내가 중요한 것이다. 

자신을 안 만났던 공백기에 대해 묻지 않는지?
 좋은 남자일수록 과거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둘 사이의 공백기에는 철저히 우리가 아니고 ‘너’이고 ‘나’이다. 그가 단 한 번도 나에게 그 사이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또는 누구를 만나기는 했었는지조차 묻지 않는다면 그는 썩 괜찮은 남자다. 

좋았던 때를 회상하는 말을 자주 하진 않는지?
남자가 말을 하는 것은 머리와 마음에서 모든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이다. 그가 다시 만나자고 한다면 그건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뜻이어야 한다. 자꾸 예전 얘기를 꺼내며 과거 추억의 연결선 상으로 여기는 듯하면 그건 좋지 않은 징조다.

섹스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남자는 한 번 잔 여자는 다시 쉽게 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해당된다. 그가 요즘 연애 상대가 없어 욕구 충족이 안 되는 시기라면 옛날 여친을 다시 만나는 게 다분히 이런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예전 남친이 아니었어도 사귈 만한 사람인지?
추억 속에서 장점은 부풀려지고 단점은 잊혀진다. 그를 처음 만나는 남자라고 가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서 이 남자에게 관심이 갈지 상상해보자. 그때의 그와는 조금 달리 보일 것이다. 배도 나오고 어느 정도는 일상에 익숙해진 아저씨가 보일 것이다. 추억이라는 환상이 깨졌을 때도 사랑이 여전할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친구의 옛 남친 = 연애 팁은 ‘정확하게 현실을 판단해야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걸 기본 전제


얼마나 가까운 친구의 옛 남친인가?
친구가 현재 아무 감정도 갖고 있지 않은 옛 남친이라고 해도, 나와 사귄다고 했을 땐 얘기가 다르다. 친구가 그냥 기분 나빠할 수도 있고, ‘전부터 내 남친을 노린 게 아닌가’ 의심할 수도 있다. 정말 쿨한 친구가 아니라면 가능한 먼 관계가 좋다. 

헤어진 이유를 전 여친의 탓으로 돌리는 남자인지 ?
 물론 정말 전 여친이 ‘사이코’일 수도 있지만 나와 전 여친이 친분이 있는 걸 알면서도 거의 100%를 전 여친 탓으로 돌린다면 원래 남 탓을 잘 하거나 이간질을 잘 하는 소인배일 수 있다. 이 남자와 혹시라도 잘 안 되면 당신 역시 전 여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옛 여친 이야기를 자주 입에 올리는지?
나도 알고 있는 그의 옛 여친. 공동의 화제라서 자주 입에 올린다지만, 일단 사귀고 나면 그것이 사사건건 비교하는 것처럼, 혹은 전 여친과 혼동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기분이 안 좋은 날이면 사소한 이유로 큰 싸움이 생길 수도 있다. 단순히 수다스러워서 옛 여친의 소소한 정보를 흘리는 남자도 장기적으론 좋지 않다.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치명적 이유가 있었는지?
헤어진 이유가 밑 빠진 독 같은 통장 사정, 끊임없는 바람기, 취업만 했다 하면 때려치우는 등 현실적 문제가 걸린 이유라면 아무리 감정이 좋더라도 재고해야 한다. 전 여친이 견디다 못해 헤어진 만큼 고스란히 내 앞으로 다가올 문제다.

나 때문에 친구와 헤어졌는지 ?
듣기에는 굉장히 로맨틱하지만,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끊임없이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었다는 얘기도 된다. 또한 그 경우가 내게 닥쳐올 수도 있다. 내 친구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준 것이기도 하다. 설령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런 얘기를 하는 남자는 비추. 

전 여친 SNS에 자주 들어가 보는지 >> 전 여친의 SNS를 자주 들어가서 자기와 관련된 글을 남겼나 확인하는 남자. 혹시라도 전 여친이 자기를 그리워하는 것 같으면 바로 마음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스타일. 또는 그것을 은근히 즐기는 스타일. 

“곧 정리하겠다”란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는지?
 “지금 사귀는 건 너다. 그쪽에서 매달려서 그러니 곧 정리하겠다”고 전 여친과 관계를 질질 끌고 있지 않은지. 최악의 경우이지만 빈번하기도 하다. 오히려 당신이 갑자기 정리 당하거나 양다리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전 여친과 정리하기 전까지는 사귀지 않는 걸로 해야 한다. 

남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어떤지?
그의 전 여친과 친구라면 그의 남자친구들과도 안면이 있을 수 있다. 남자를 보는 눈은 남자들이 정확하다. 친구와의 우정이 깨질 위험을 감수하고 사귈 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인지 은근히 사전조사를 할 것. 

전 여자친구와 사귈 때에 비해 급격히 말수가 줄지 않았는지?
덜 노력해도 되고,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남자들은 말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즉, 여자친구는 새로 사귀어야겠고, 웬만큼 아는 여자니까 그리 노력하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는 것. 원래 말수가 없으면 괜찮지만, 확실히 줄었다면 열정도 그만큼 적은 것. 

전 여자친구와의 갈등 해결 과정에서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온다든지 미묘한 상황이 벌어질 때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고, 당신에게 떠넘긴다든지 우물쭈물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는지. 삼자간의 갈등으로 번질 소지가 있다. 

여자친구의 친구란 핑계로 전 여친과 대놓고 연락하지 않는지?
카카오톡, 메신저 등에 전 여친의 존재를 공개해놓고, 버젓이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까지 막을 순 없다 생각해서 괜찮다고 말해놓았대도 결과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혹은 당신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 관계를 이어가는 건 무례한 행동. 

당신의 전 남친과의 관계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전 여친에게 들은 약간의 정보를 가지고 확대 해석을 하거나 지나치게 캐묻는 태도는 자기 역시 뭔가 떳떳하지 못한 면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